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지난해보다 10여일 빨리 수영복 시즌행사를 전개하는 등 본격적인여름 마케팅에 돌입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어느 때보다 침체된 소비심리를 반영, 특별할인 및 초 특가 상품 등이 대거 나온 게 특징이다.
우선 선글라스 매장의 경우, 시즌을 맞아 신상품 할인행사는 물론, 행사장도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확대하고 최대 70% 이상 할인하는 파격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름의류도 1/2만원 초특가 행사를 비롯, 저렴한 가격의 기획상품도 대거 확대한 상태다.
또한 불황이 깊어지면서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다기능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두 가지 기능을 겸한 제품을 구입함으로써 낱개 구매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알뜰쇼핑’ 경향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화장품 매장에서는 얼굴에서 바디까지 사용 가능한 자외선 차단 썬크림과 헤어에서 바디까지 사용 가능한 바디클렌저 등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매출도 지난해보다 30~40%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아베다 매장의 구영애 샵매니저는 “한가지 상품으로 두가지 기능을 하는 상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사용도 간편하고 경제적으로 부담도 덜 되기 때문에 요즘같이 소비심리가 침체된 분위기에도 고객들이 즐겨 찾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해수욕장 개장을 맞아 수영복 매출이 지난주에 비해 2배 가까이 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본격적인 시즌행사와 마케팅에 돌입한다.
롯데 부산본점의 경우, 지난해보다 10일정도 앞서 8일부터 나머지 3개 점포는 15일부터 시즌행사에 들어간다. 시즌 시작과 함께 정상상품 할인행사와 더불어, 별도 행사장도 구성해 2~3만원대의 초특가 비키니를 비롯, 이월상품도 최대 70%이상 할인, 브랜드별 사은품 증정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뿐만 아니라 여성복 매장에는 여름 필수 아이템인 비치백, 모자, 샌들과 함께 화려한 색상의 비치웨어도 매장 전면에 진열하는 등 ‘여름 특수’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남성스포츠팀 남승우 팀장은 “부산지역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함에 따라 고객들의 여름상품 구매시기도 열흘이상 빨라졌다”며 “본격적인 시즌을 맞아 수영복을 비롯해 다양한 여름상품 행사를 저렴하고도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