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최근 북한으로부터 초청 의사를 통보 받으면서 남북경협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진전이 생길지 주목되고 있다.
18일 통일부에 따르면 최 사장은 최근 북한으로부터 이달 24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정례회의 초청의사를 구두로 전달 받았다.
통일부는 최 사장의 방북에 대해 "아직 북한으로부터 정식 초청장이 접수되지 않아 검토가 진행 중이며 승인 여부는 확정된 게 없다"는 입장이다.
코레일은 북한으로부터 정식 초청장이 접수되는 대로 당국의 승인을 받아 최 사장의 방북을 진행할 방침이다.
최 사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북한 나진과 러시아 하산을 철도로 잇는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3월 폴란드를 찾아 유라시아 대륙철도 관련 국제기구인 OSJD 제휴회원에 공식 가입했다. 최 사장의 이번 방북검토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OSJD 회의 참석 외 다른 사항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최 사장이 북한 당국과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관한 협의를 진행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코레일은 현재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위해 러시아 측과 투자 등에 대한 사안을 협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