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시가의 70%선 까지골프회원권 담보대출이 국내 최초로 나왔다.
삼성생명은 4일 기업 또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골프회원권을 담보로 한 대출제도를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출기간은 1년이며 연장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기업 연 14.0%, 개인 14.5%가 각각 적용된다.
이에 따라 골프회원권을 갖고 있는 중소기업 등이 자금이 필요한 경우 회원권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보험사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생명은 국세청이 발표하는 골프회원권 공지시가의 60∼70%선에서 대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공지시가가 3억원인 회원권을 갖고 있을 경우 이를 담보로 2억1천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골프회원권 대출은 금융권의 기존 대출이 부동산이나 시설 담보 위주로 운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담보 다양화를 통한 대출의 폭 확대로 신규 대출 시장을 창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권홍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