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 북동쪽에 위치한 고양풍동택지지구에 민간건설아파트 1,780가구가 내년 초 분양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는 주공아파트 부지 6개 블록을 제외한 3개 블록을 민간건설업체에 연말 공급하기로 했다. 부지를 공급 받은 후 주택건설사업승인이 순조로울 경우 내년 2~3월 아파트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고양풍동지구는 총 25만3,000평 사업부지에 아파트 7,480가구가 들어설 예정. 주공이 지난 5월부터 부지조성에 들어간 터에 오는 11월 공공분양, 5년임대 아파트 등 3,3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30~33평형 931가구이며 임대아파트는 21~33평형 2,039가구로 구성된다. 이미 주택건설사업승인이 마무리됐다.
주공아파트 분양 후 연말 민간건설업체에 공급되는 택지는 블록당 9,800~1만4,500평 규모다. 이 곳에 아파트 및 연립 1,780가구가 들어선다.
민간아파트 부지 3곳 중 한곳은 택지개발 전 지구 내 토지를 소유했던 업체에게 돌아간다. 현재 등기상 소유자인 한국토지신탁이 1개 블록을 공급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2개 블록은 주공이 연말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에서 각각 복수추천을 받아 추첨방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풍동지구는 경의선을 사이에 두고 정발산공원 맞은편 풍동, 식사동에 위치해 있다. 파주신도시 및 인근 개발추진중인 일산2지구와 연계돼 신시가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구 남쪽에 오는 2008년 개통 계획인 경의선복선전철이 접해 있고 기존 백마역외 지구 서측에 풍산역이 신설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