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부사관학교에 ‘국립 戰士박물관’ 개관

육군은 21일 전북 익산 육군부사관학교에서 ‘국립전사(戰士)박물관’을 개관했다.

교육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개관식에서는 6·25 전쟁영웅인 백선엽 예비역 육군 대장와 최득수 예비역 이등상사를 비롯한 민·관·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국립전사박물관은 부사관학교의 기존 ‘역사박물관’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지난 15일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국립박물관으로 정식 등록됐다. 이에 따라 국립전사박물관은 다른 국립박물관과 업무 협조를 하고 전문 학예사가 체계적으로 자료를 보존·관리하게 됐다.

국립전사박물관은 ‘부사관역사실’, ‘6·25영웅실’, ‘전통무기실’, ‘서화실’ 등 4개 전시실로 구성됐다. 6·25영웅실은 최득수 이등상사와 같이 6·25 전쟁에서 활약한 부사관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서화실은 임진왜란을 기록한 ‘징비록’의 저자 서애 류성룡의 편지와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 등을 전시하고 있다. 국립전사박물관 견학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는 육군부사관학교 웹사이트로 신청한 다음 전문 학예사의 안내를 받으며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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