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과 일산, 평촌 등 수도권 신도시 거주자의 38%, 서울에서 이들 신도시로 이주한 주민의 경우 77% 가량이 서울로 출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의 `서울시 장거리 및 교차통근 실태분석`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 현재 통계청의 `인구 및 주택 총조사`를 분석한 결과 분당과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 5개 신도시 거주자 63만2,451명 가운데 서울로 출근하는 주민은 37.7%인 23만8,262명으로 집계됐다.
직장 소재지가 신도시 내부인 경우는 42.3%, 신도시 외부 경기도 지역은 16.0%,인천은 3.2%로 각각 조사됐다.
서울에 직장을 둔 비율을 신도시별로 보면 분당이 50.3%로 가장 높았고, 일산 46.1%, 평촌 35.3%, 산본 29.1%, 중동 25.6% 등의 순이다.
서울 권역별 직장 분포는 분당과 평촌의 경우 동남권이 가장 많았고, 일산은 도심과 서남권, 산본은 동남권과 서남권, 중동은 서남권의 빈도가 높았다. 특히 지난 95년부터 2000년까지 서울에서 이들 신도시로 이주한 1,866명을 표본 조사한 결과, 서울로의 통근 비율은 일산 84.5%, 분당 82.3%, 평촌 72.9%, 중동 69.2%, 산본 60.8% 등 평균 77.4%로, 대부분 직장은 서울에 둔 채 주거지만 옮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들 서울 출근자의 교통수단 분담률은 승용차가 43.1%로 가장 많았고, 도시철도 24.1%, 버스 15.1%, 택시 0.4%, 기타 17.3% 등으로 조사됐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