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 별들이 대만에 집결한다.

6일부터 사흘간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 골프장(파72·6,316야드)에서 열리는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80만달러)는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의 올스타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대만의 여자프로골프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 대회는 KLPGA 투어 2014시즌 개막전을 겸한다. 96명의 출전선수 명단은 한국과 미국, 일본 투어를 주름잡는 코리안 자매들의 이름으로 대거 채워졌다.

KLPGA 투어 멤버로는 2013시즌 3관왕 장하나(21·KT), 신인상과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한 김효주(18·롯데), 상금랭킹 2위 김세영(20·미래에셋) 등 39명이 출격한다. 2014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기 위한 기 싸움이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최나연(26·SK텔레콤)을 비롯해 신지애·유소연·김인경·박희영·이일희·최운정 등이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올해를 마무리한다.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16)도 눈길을 끈다. LPGA 투어 캐나다 여자오픈을 2년 연속 우승한 뒤 지난 10월 프로로 데뷔했고 CME그룹 타이틀홀더스(공동 21위)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프로 대회를 치른다. 청야니(대만), 폴라 크리머,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 산드라 갈(독일) 등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