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닷새 연속 하락하며 1,550대까지 밀려났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1.60포인트(1.37%) 하락한 1,559.0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급락과 미국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이라는 악재 탓에 장 초반부터 내림세로 출발했다. 장중 한때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에 힘입어 하락분을 만회하기도 했으나 기관이 오후 들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다시 낙폭을 확대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2억원, 931억원 어치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1,48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는 3,457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며 사흘 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통신업(0.27%)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의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CIT그룹의 파산보호 신청이란 악재의 영향을 받은 은행(-3.15%)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밖에 운수장비(-3.10%), 운수창고(-2.66%), 증권(-2.29%), 종이·목재(-2.28%), 보험(-2.18%), 섬유·의복(-1.76%) 등도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에서는 SK텔레콤(1.38%), 현대중공업(0.60%) 등이 선전했다. 반면 10월 미국시장 점유율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에 현대차(-6.85%), 현대모비스(-4.05%) 등 자동차주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LG화학(-5.06%),, LG전자(-3.57%), 우리금융(-2.13%), LG(-2.05%) 등도 코스피지수의 하락률을 밑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