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전공학과 없이 학생을 선발하는 ‘자유전공제’로 신입생의 5% 가량을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3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내부 연구팀을 꾸려 3∼4개 안을 두고 자유전공제 도입방안을 연구해왔으며 이르면 다음달 연구팀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공청회를 열고 학내외 의견을 수렴해 도입시기와 방법을 결정지을 방침이다.
서울대가 검토 중인 방안은 전공 없이 4년간 학생이 원하는 수업을 듣게 한 뒤 졸업사정 때 학생이 이수한 학점을 통해 해당 전공학위를 수여하는 방안과 1∼2학년까지 무전공으로 수업을 들은 뒤 전공을 정하는 방안, 일본 도쿄대처럼 전공 없이 교양학부로 졸업하는 방안 등이다.
서울대는 또 자유전공제를 통해 모집할 인원에 대해서는 첫 시행을 감안해 최소한 정원의 5% 가량인 150명선을 두고 검토 중이며 인원은 지역균형 선발전형에서 갹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