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장애인 고용 처음으로 1% 넘었다

지난해 30대 그룹의 장애인 고용률이 1990년 장애인 의무고용제도 시행 이후 15년만에 처음으로 기준의 절반인 1%를 넘어섰다. 민간기업 전체의 장애인 고용도 지난해 다소 늘어났다. 노동부는 지난해 순수 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이 1.45%로 전년도의 1.29%에 비해 0.16%포인트 상승했다고 4일 밝혔다. 30대 그룹의 경우 2004년 0.97%에서 지난해 1.14%로 0.17%포인트 증가했다. 그러나 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같은 기간 정부기관 2.25%, 공공기관 2.49%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기업 규모별 장애인 고용률은 50~300인 미만이 1.67%, 300~500인 미만 1.60%, 500~1,000인 미만 1.49%, 5,000인 이상 1.13%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 장애인 고용률이 낮았다. 직종별로도 단순노무종사자 23.0%, 사무종사자 19.7%, 기능원 및 관련기능종사자 19.2% 등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00인 이상 사업체의 경우 사무종사자 비율이 24.5%로 단순노무자 17.2%로 상대적으로 높아 기업 규모가 클수록 고용의 질이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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