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림 진해 필유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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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 진해 메르디앙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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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주택업계 맞수인 우림건설과 월드건설이 경남 진해에서 각각 캐나다풍와 유럽풍 아파트를 내놓고 진검승부를 펼친다.
특히 수도권 주택업체인 양사가 모두 진해 아파트 분양에 첫 진출하는 것이어서 현지 주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림건설은 다음달 말 진해 이동에서 ‘우림 필유’ 아파트 1,188가구, 월드건설은 오는 30일 진해 자은동에서 ‘월드 메르디앙’ 아파트 358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우림 필유는 대지면적 3만여평에 9~15층짜리 30개동 규모로 건립되며 33~95평형 등 8개 평형으로 구성된다. 입주예정일은 2007년 10월쯤으로 잡혀 있다.
월드 메르디앙은 대지면적 5,636평에 15층짜리 5개동 규모로 들어서며 34평 298가구, 47평 60가구로 구성된다. 2008년 1월 입주예정이다.
올해 시공능력에서 각각 36위와 53위를 차지한 우림과 월드의 이번 맞대결의 관전포인트는 단지구성과 디자인 컨셉이다. 우림건설은 자연 친화적인 캐나다풍의 아파트를 내세운 반면 월드건설은 실내 디자인이 돋보이는 정통 유럽 스타일의 아파트를 강조하고 있다.
우림 필유는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활양식, 문화 등이 활용된 단지로 꾸며진다. 단지 안에 캐나다의 붉은 단풍나무 길로 유명한 벤푸시티 메이폴 로드를 연상시킬 수 있도록 캐나다 수목의 상징인 단풍나무가 식재된다. 또 중앙광장에는 바닥이 콘크리트나 타일 대신 나무로 시공되고 들소상을 비롯해 무속적인 이미지가 묻어나는 캐나다 전통 조형물들이 설치된다.
김종욱 우림건설 이사는 “진해 우림 필유는 대단지로 구성되고 용적률도 낮아 쾌적한 주거여건, 우수한 교육환경 등이 특징인 살기 좋은 캐나다의 이미지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곳”이라며 “특히 견본주택 오픈식에 매리어스 그리니어스 주한 캐나다 대사를 초청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월드 메르디앙은 유렵의 정통 주거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수려한 건축미와 역사의 깊이를 자랑하는 건축양식에 웰빙을 추구하는 실용적 평면배치와 마감설계 등을 도입한 단지로 만들어진다. 특히 유럽 고성(古城)에서나 볼 수 있는 천연 대리석 현관바닥과 친환경의 유럽풍 나뭇잎 벽지 장식, 피터팬 동산 및 지압마당 설치 등이 월드 메르디앙의 차별화된 모습으로 부각될 예정이다.
조영호 월드건설 이사는 “진해 월드 메르디앙은 단지 앞쪽에 진해 앞바다가 펼쳐져 있고 단지 뒷편에는 충무공 수련원과 천자봉에서 이어지는 웅산이 위치해 있어 조망과 채광, 통풍 등이 우수하다”며 “입주민들이 단지 안에서 유럽의 웰빙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사후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우림 필유와 월드 메르디앙이 들어서는 진해 이동과 자은동 일대는 대규모 신흥 주거지역으로 개발되는 곳으로 택지가 부족한 창원과 가까워 창원 아파트 수요 대체지역으로도 급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