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금감위장 11일 버냉키 만난다

신BIS 도입 일정등 논의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만난다. 금감위는 9일 윤 위원장이 1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미국 워싱턴과 뉴욕ㆍ헝가리 등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용환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윤 위원장이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미국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버냉키 의장과 수전 비스 이사와 만나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들과 만나 주택담보대출 리스크와 신국제결제은행(BIS) 협약 도입일정, 금융시장안정방안, 미국 은행감독 당국과의 업무협조 문제 등을 논의한다. 윤 위원장은 지난 2004년 10월에도 앨런 그린스펀 전 FRB 의장과 만났었다. 윤 위원장은 또 로버트 키미트 미국 재무부 부장관과도 만나 국제유가 상승, 중국의 위안화 절상 등 세계 경제 전망과 정부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12일 크리스토퍼 콕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장과 국경간 불공정거래 및 투기자본 공동 대응을 위한 협력체계 강화방안을 모색한다. 그는 16일 뉴욕을 방문해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동북아 금융허브 구축을 위한 금융규제 완화 및 자본시장 발전 방향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윤 위원장은 18일 헝가리에서 열리는 제8차 통합감독기구회의에 참석해 영국과 독일 등 16개국 금융감독기구 최고책임자들과 만나 금융외교를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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