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이 내달부터 법정관리기업인 뉴코아백화점의 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뉴코아의 최대 채권자인 자산관리공사의 한 관계자는 26일 “내달부터 뉴코아 백화점의 매각 작업을 빨리 진행시킬 계획”이라며 “오는 7일에 먼저 기업매각공고를 하고 21일에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원이 뉴코아를 CR리츠(기업구조조정 전문 부동산투자회사)의 설립을 통해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조만간 승인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은 투자자를 조속한 시일 내에 유치, 올 상반기 내에 CR리츠를 설립할 방침이다. 자산관리공사의 다른 관계자는 “뉴코아의 29개 점포 가운데 강남ㆍ평촌ㆍ과천 등 약 6개의 우량점포는 CR리츠에 넘겨서 운영하도록 하고 나머지 비우량 점포는 전략적 투자자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97년에 부도난 뉴코아는 지난 해에 공개 매각을 시도했지만 수 차례에 걸쳐 유찰된 바 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