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창업경영인대상] 심사평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빼어난 성과 보여"


소규모 사업의 창업과 경영이 활성화되려면 무엇보다도 내수가 활성화돼야 한다. 지난 일년 동안 우리나라의 창업과 경영 환경은 열악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실질 구매 능력이 위축되고, 일자리 창출도 부족해 내수가 활성화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 남달리 뛰어난 성과를 이뤄 포상 받을 만한 창업경영인을 발굴하기란 용이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로 제8회째를 맞는 한국창업경영인 대상에 많은 창업경영인들이 응모해왔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난 데는 지난 7년 동안 꾸준히 훌륭한 창업경영인을 발굴해 포상한 서울경제신문에 대한 신뢰와 권위도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올해 창업경영인대상은 ▦외식업 ▦도소매유통 ▦서비스업 ▦동반성장 ▦지역경제활성화 등 5개 부문에 신청을 받았다. 심사위원은 학계의 교수, 창업경영 컨설턴트, 프랜차이즈협회 전문가, 소상공인컨설팅 전문가 등으로 구성해 창업경영인의 다각적인 특성이 충분히 다뤄질 수 있도록 했다. 심사 기준으로는 경영자의 자질과 리더십, 경영시스템, 경영전략 및 사업비전, 브랜드 경영성과, 그리고 가맹점 지원 등을 적용했다. 심사는 기본적으로 3단계 과정을 통해 창업경영인의 다각적인 자질과 성과가 공정하게 평가 받도록 했다. 제1차 심사에서는 제출된 서류를 중심으로 진행했고, 제2차에서는 현장실사를, 제3차 심사에서는 제1, 2차 심사자료를 바탕으로 종합적인 심사를 했다. 종합심사 결과 응모한 창업경영인들이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창업경영인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남다르게 이룩한 빼어난 성과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각자에게 가장 적합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인적 및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전략의 결과라고 판단된다. 아쉽게도 수여할 수 있는 상이 한정돼 모든 응모자들에게 흡족한 상을 줄 수 없었다. 하지만 모든 참가자들은 상의 크기에 구애 받지 말고 지금까지 실천해온 고객만족, 창의와 혁신, 종사자와의 공생 정신을 더욱 발전시켜 수상의 기쁨이 공유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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