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틴질' 신소재개발 서둘러라

키토산은 생체세포를 활성화 시킬 뿐만 아니라 면역력을 길러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을 치료·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키틴질은 현재 인공피부를 비롯, 의료용 신소재로 개발돼 있는데 효용가치가 무한하고 생체적합성이 높아 화상(火傷)을 흉터없이 치료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따라서 일본등 일부 선진국에서는 키틴질을 이용한 차세대 의료용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책정해 놓고 있다.서울산업대부설 「키틴-키토산개발연구소」(소장 김용범 환경공학과 교수)는 최근 키틴질을 이용한 의료용 소재 개발의 선두주자 일본 기프네 고오지 박사를 초청, 이성분의 체계적인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기프네 박사는 키틴질을 이용, 인공피부와 수술용 봉합사 등을 개발, 건강·의료용 치료약물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온 인물이다. 기프네 박사는 『키틴질을 이용한 의료용 소재의 개발로 의료계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이미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면서 『이번 강연회를 통해 한국이 의료용 키틴질을 이용한 의료용 신소재를 연구·개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프네 박사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키틴질을 이용한 의료용 신소재는 상당한 수준에 와 있다. 국책사업 중에 하나로 채택돼 있기 때문에 엄청난 규모의 예산이 정기적으로 지원되고 있으며 효능이 뛰어난 상품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비해 한국은 아직 초보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기프네 박사는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도 서울산업대 키틴-키토산개발연구소에서 차세대 의료소재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기프네 박사는 『키틴질을 이용한 의료용 소재의 시장규모는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나다』면서 『이번 강연회를 통해 한국이 키틴질을 이용한 의료용 신소재 개발의 관심을 쏟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프네 박사의 초청강연회에는 의료용 신소재 개발에 관심있는 많은 인사들이 참석, 관심을 보였다. 박상영 기자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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