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 시너지 효과로 이륜차 판매 증대전망/올 매출 작년비 45%·경상익 30% 늘어날 듯효성기계(대표 김정순)는 피혁원단 제조업체였던 대전피혁이 지난해 3월 이륜차제조업체인 비상장계열사인 구효성기계공업을 흡수합병한 턴어라운드형(사업구조조정) 기업이다. 매출액 비중은 이륜차부문이 75%정도로 압도적이며 회사이름도 비상장사의 상호를 그대로 쓰고 있다.
이회사는 올들어 합병에 따른 시너지효과와 이륜차의 신차출시로 실적호전이 기대된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액이 2천5백억원으로 지난해 1천7백21억3천만원에 비해 45.23%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경상이익은 38억5천만원에서 50억원으로 29.87% 증가할 전망이다.
올해부터 합병에 따른 융합효과(시너지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으로 인한 관리부문의 비효율성이 줄어들고 자산규모의 증대에 따른 차입여력의 증가로 자금부문도 호전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회사는 합병을 계기로 그동안 적자를 보였던 양피사업을 중단해 지난해 10억원정도의 수익개선효과가 있었다.
효성기계는 이륜차의 내수 및 수출의 증가세가 외형과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4월현재 이회사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8% 증가했다. 특히 이륜차사업부가 지난해 동기대비 23%정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지속적인 신차출시에 따른 제품다양화, 택배 및 기타 상업용 스쿠터의 내수증가와 동남아 지역에서의 대폭적인 수출증가 때문이다.
이회사는 지난해 1백㏄급 스쿠터 「제파」, 1백10㏄급 「마이다스」를 출시했고 올해에는 50㏄급 「센스」를 내놓는 등 신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국내라이벌 업체와 경쟁하기 위해 「그랑프리」, 「마이다스DLX」 등의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회사는 피혁을 생산하는 대전공장이 이전될 가능성이 높아 개발이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효성기계는 합병을 전후한 시점부터 지금까지 총 5백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미상환규모가 3백20억원을 넘고있다. 현주가가 전환가(6천3백원∼1만2천6백원)를 웃돌고 있어 주식전환가능성이 높다. 이에따라 금융비용의 감소와 함께 자본금의 증가로 재무구조 개선도 기대해 볼수 있다.
다만 전환가능주식수가 5백62만주(사모전환사채 포함)에 달해 전환시 물량부담과 함께 주식가치는 희석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는 지난 3월25일 7천8백원까지 떨어졌으나 이후 저점을 높이며 상승중에 있다. 최근 거래량증가와 함께 1만2천원대에 올라섰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