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이 3일 기초연금 도입을 위한 협상을 벌였지만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채 헤어졌다.
여야정협의체는 이날 국회에서 실무협의를 열고 한시간 반가량 기초연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서로 진전된 안을 내놓지는 못했다. 정부·여당이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기초연금 지급액을 연계해야한다는 원칙 만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모든 연계안을 검토하겠다면서도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안만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야당 간사인 이목희 새정치연합 의원은 “저희 원칙은 다른 연계 수용할 수 있지만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는 안 된다는 것”이라며 “우리 당 일각이 새누리당의 주장을 수용할 것이라는 기대 하지 않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여야정은 이날부터 서로 진전된 안을 마련해 오는 14일에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