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이달 24일까지 힘들다"..비관론 제기

이란 핵협상이 이달 24일 시한까지 타결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인 토니 블링큰 현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의회 인사청문회에 나와 “현재로서는 우리가 원하는 곳으로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전적으로 이란이 자국 핵 프로그램이 전적으로 평화적 용도라고 우리가 확신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느냐에 달려 있는데 아직은 거기까지 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영국 필립 해먼드 외무장관도 이날 라트비아를 방문해 “24일까지 모든 것을 끝낼 수 있다는 데에 낙관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다만 그때까지 협상에 어떤 획기적인 진전이 있다면, 타결 기한을 연장하는 방법을 찾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은 18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마지막 이란 핵협상을 시작했다. 이들 국가는 지난해 11월 대 이란 경제제재를 일부 유예하는 대신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는 내용의 ‘제네바 합의’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7월까지 핵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으나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며 결국 최종 타결 시한을 이달 24일로 한차례 연기했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