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째 중단해경남 마산항의 활성화와 농수산물의 원활한 대일수출을 위해 개설된 마산∼시모노세키 정기항로가 3개월째 운항을 중단하면서 폐쇄위기에 놓였다.
경남도와 마산시 해양수산청은 마산항 활성화와 전국의 신선 농산물 대일 수출을 위해 지난해 7월 마산∼시모노세키 정기항로를 개설하고 운항선사로 마관훼리㈜를 선정했다.
마관훼리는 매주 일ㆍ화ㆍ목요일 밤10시9,000톤급 컨테이너 화물선으로 마산항을 출항 이튿날 오전 일본에 도착하기로 약정하고 7월24일 첫 출항식을 가졌다.
그러나 마관훼리는 지난해 10월10일 고장으로 운항중단이 불가피하다는 통보와 함께 지금까지 3개월이 지나도록 운항을 중단하고 있다.
마관훼리의 운항 중단은 그 동안 화물부족으로 인한 누적 적자와 운영자금 부족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상황으로는 운항재개마저 불투명하다.
이에 대해 경남도는 이미 훼리호가 고장으로 운항중단에 들어갔을 때 직항로 운항이 무리하게 이뤄졌으며 단기간내 운항재개가 어려움을 알고 있었다고 공식상에서 몇 차례 밝혔다.
이 때문에 경남도는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포트 세일즈(Port-sales)에 나서줄 것을 제안하고 그 동안 마관훼리사 증자 및 주식참여 의사를 비친 동남아해운㈜에 타진을 하고있다.
또 마관훼리측에 정상운항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경남도가 지원키로 했던 협약을 파기하겠다며 지난 15일까지 정상화 계획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으나 선사측은 내달 5일까지 연기를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당초 인적 및 자본력이 열악한 업체의 개척항로 운영은 무리였다"며 "노하우가 있는 전문경영인이 있는 선사를 물색해 지역민들의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산=황상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