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이 3.3㎡당 800만원을 돌파했다.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3일 서울 평균 전셋값 시세가 3.3㎡당 800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5월 700만원대를 돌파한 후 16개월 만이다. 서울 3.3㎡당 평균 전셋값은 2005년 4월 501만원을 기록한 뒤 21개월 뒤인 2007년 1월 60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600만원대에서 700만원대로 진입하기까지는 약 40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닥터아파트 측은 "2010년 5월부터 9월까지는 상승세가 완만했지만 이후부터는 매월 3.3㎡당 평균 10만원씩 전셋값이 오르는 등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며 "그동안의 전셋값 상승 추이를 살펴볼 때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내에 800만원대에 진입한 셈"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25개구 가운데 9월 현재 서울 평균 전셋값인 3.3㎡당 800만원을 넘는 구는 총 10곳이다. 강남구와 서초구가 각각 3.3㎡당 평균 1,259만원, 1,165만원을 기록하며 평균 전셋값 1,000만원을 넘어섰다. 뒤를 이어 ▦송파구 998만원 ▦용산구 914만원 ▦중구 899만원 ▦광진구 860만원 ▦양천구 859만원 ▦종로구 839만원 ▦마포구 811만원 ▦성동구 801만원순으로 전셋값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