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심, US 주니어 아마추어 제패

이글 1개 포함 대역전극 펼쳐
한국계 통산 세번째 우승컵

17세의 앤디 심(한국명 심현보)이 미국 주니어 골프대회를 제패했다.

앤디 심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햄프셔주 스트래샘의 뉴잉글랜드GC(파72ㆍ7,125야드)에서 끝난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 결승에서 짐 리우(16)를 꺾고 우승했다. 한국(계)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기는 지난 2004년 김시환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다.

앤디 심은 이날 36홀 매치 플레이 결승에서 짐 리우에 3홀 남기고 4홀차로 압승을 거뒀다. 한때 5홀차로 뒤지기도 했지만 이글 1개를 포함한 대역전극으로 우승컵을 품었다. US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며 첫날과 둘째 날 스트로크 플레이로 64명을 가려낸 뒤 1대1 매치 플레이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3년 연속(1991~1993년)으로 우승한 대회로도 유명하다.

3년 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간 앤디 심은 "마침내 꿈이 실현됐다. 미국 주니어 대회 중 가장 큰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감격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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