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UE 리서치] 제일제당- 삼성전자.생명등 보유 우량자산주

이런 큰 폭의 상승에도 불구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이 종목을 저위험주로 분류한다. 가격대가 9만원에서 13만원사이에서 일정한 패턴을 보여 리스크관리가 쉽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오를 만큼 오른것 같은 제일제당의 추가적인 상승여력은 얼마나 될까?◇실적호전+자산주=제일제당의 지난해 경상이익은 1,900억원으로 사상최대를기록할 전망이다. 국제곡물가격과 환율의 하락으로 원가율이 낮아졌고 차입금감소와 금리하락으로 금융비용이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제일제당이 시장에서 각광을 받은 실질적인 이유는 실적보다 이 회사가 보유한 자산 덕택이다. 이 회사는 삼성전자 100만주, 삼성생명 215만주, 드림라인 300만주 등을 가지고 있다. 특히 3월부터 개장되는 제3시장에 삼성생명이 등록될 가능성이 있어 이 주식을 보유한 회사에 시장의 관심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을 주당 50만원에 매각해도 약 1조원이상의 차익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외에도 영상, 케이블, 금융, 바이오등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가 이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하고 있다. ◇숨은 진주 CJ-GLS=금융, 영상등 여러 자회사의 가치는 대체로 주가에 적정하게 반영된 상태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은 초고속 인터넷업체인 드림라인과 물류회사인 CJ-GLS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고 있느냐다. 특히 CJ-GLS는 숨은 진주라 불릴 정도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식품 제조업체의 특성상 소매점과 창고등을 연결하는 물류에서 상당한 수준의 노하우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제일제당은 자회사 CJ-GLS를 세워 택배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솔CSN, 한진, 대한통운등과 마찬가지로 CJ-GLS는 사이버시대 인터넷 최대수혜주다. 드림라인에서 시작해 CJ-GLS로 마감하는 인터넷 수직계열화가 완성되면 이회사의 성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재무분석=제품단가의 인하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다소 줄었다. 하지만 올해는 매출액이 7.2%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외 수익성(ROE), 안정성, 주당순이익 등이 모두 동종업종 평균보다 높다. 이들 지표들도 앞으로 더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EV/EBITDA가 다소 높지만 자산가치를 고려할 때 시장평균보다 높은건 당연하다는게 일반적인 평가. ◇애널리스트전망=대우증권 백운목과장은 『실질 주당순자산을 고려할 때 14만원은 무난하다』며 『10만원이하에서는 충분히 매수해 볼 만 하다』고 밝혔다. 동원증권 황찬연구원은 『대표적인 기관선호주로 실적주와 성장주라는 2중 테마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LG증권 조천완연구원은 『지난 연말 실시한 무상증자가 주식가치를 희석시켜 목표주가가 15만원이상에서 다소 내려왔다』고 밝혔다. 이들 애널리스트들은 모두 10만원이하에서 매수를 권하고 있다. 이장규기자JK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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