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좋은 신도시] "서울과 더 가까이" 광역 교통망 업그레이드

버스노선 신설·GTX 잇단 가시화

지하철, 광역버스, 광역급행철도(GTX) 등으로 2기 신도시의 서울도심 접근성이 대폭 향상된다. 2기신도시는 서울 외곽 30~50 ㎞에 위치해 교통이 최대 취약점으로 꼽혔으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광역 교통망을 점차 갖춰나가고 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과 신도시를 연결하는 버스노선이 속속 신설되고 있으며 GTX와 도시철도 등의 계획도 가시화되고 있다.

먼저 김포한강신도시는 지난해 7월 김포한강로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대폭 개선됐고, 올 4월에는 광역급행버스인 M버스가 개통 돼 서울 사대문 안까지의 이동이 쉬워졌다.

아울러 최근 국토부 국가교통위원회는 김포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안을 승인해 지역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종 변경안에 따르면 총 연장 23.61㎞의 노선과 9개역이 신설되며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김포공항역을 걸어서 5분 거리 이내로 환승 가능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이번안은 이르면 올 12월 사업계획승인을 받고 내년 3월 보상과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삼송지구는 지하철 3호선이 관통하면서 종로까지 25분, 강남까지 40분이면 도달이 가능해 졌다. 또, 3호선 삼송역에서 한 정거장 다음에 원흥역 신설계획이 잡혀있고, 통일로 우회도로가 완공되는 한편 서울~문산간 고속도로가 착공될 예정이다.

GTX 일산~수서ㆍ동탄 구간은 경기 서북부와 동남부를 가로질러 계획되었다. 건설 후 동탄2신도시와 강남지역, 서울도심권, 대곡 킨텍스를 연결해 교통망이 확대된다. 이 사업은2011년 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한 바 있어 오는 2013년 9월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별내신도시에는 지하철 4호선 수유역과 연결되는 버스노선이 신설됐고,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이 2012년 12월 개통예정으로 수도권 광역전철이 운행되면 교통체계가 개선되어 서울과의 접근성도 더욱 향상될 예정이다. 또한 신도시를 지나는 서울 지하철 8호선 암사역~별내역 구간 연장은 2017년 이후에 개통될 예정이다.

동탄신도시는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GTX와 더불어 경부고속도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오산~영덕간 고속화도로 등을 통해 타 지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수도권 고속철도 수서~평택구간 건설사업(KTX 동탄역) 2014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 일부 2기신도시는 입주 초기 서울 접근성이 떨어졌지만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교통망이 확충될 것으로 보여 주거 여건은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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