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사 불상서 의천 불경 해석서 발견

조선시대 불경해석서·경전등… 문화재청, 문화재 지정 추진

SetSectionName(); 송광사 불상서 의천 불경 해석서 발견 보물급 유물 450점 대거 출토문화재청, 문화재 지정 추진 조상인기자 ccsi@sed.co.kr

전남 순천 송광사 관음전 목조관음보살좌상의 복장(腹藏ㆍ불상의 뱃속)에서 대각국사 의천(義天ㆍ1055~1101)이 편집, 간행한 불경해석서인 '대방광불화엄경합론(大方廣佛華嚴經合論)' 3권 등 보물급 유물이 출토됐다. 이 서책은 대각국사 의천이 11세기에 간행한 것을 1462년(세조8년)에 다시 판각해 간행한 판본으로 현존 '유일본'임이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사찰에서 이 불상에 금칠을 다시 입히는 과정에서 각종 경전과 의복 등 15~17세기 유물 450여점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 불경은 현존 유일본으로 불교문화사ㆍ서지학ㆍ인쇄문화사에 귀중한 자료"라며 문화재 지정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식은 보존상태가 양호한 남성용 저고리와 여성용 배자(褙子) 두 점이 발견됐다. 또 발견된 천 조각 11점 중에서는 지금까지 조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항라(亢羅ㆍ명주, 모시, 무명실 등으로 짠 옷감으로 여름옷에 적당함)도 발견됐다. 복장유물을 쏟아낸 관음보살좌상은 현종 3년인 1662년 소현세자의 셋째 아들인 경안군(慶安君ㆍ1644~1665)의 처 허씨가 발원해 17세기 불교 조각을 대표하는 혜희 등 조각승 6명이 공동으로 제작한 것이다. 복장유물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다라니(기원을 비는 주문) 등은 다시 불상의 뱃속에 봉안됐지만 보존이 필요한 유물은 송광사박물관이 별도로 보관 중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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