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잠수한 성능개선 사업을 수주해 오랜 수주 가뭄에 숨통이 트였다.
대우조선해양은 27일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배수량 1,300톤의 잠수함 성능개선사업을 7,5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레이다, 음파탐지기, 전투체계 등 주요 장비를 신형으로 교체하고 선체 및 전 탑재장비를 분해 및 정비해 오는 2011년에 인도할 계획이다.
잠수함 성능개선작업은 일반 선박 보수작업과는 다르게 잠수한 자체를 거의 새로 건조하는 것과 비슷한 작업으로 신규건조 보다 오히려 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인도네시아 해군의 경우 지난 1차 성능개선사업 때 대우조선해양의 사업능력에 만족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재발주 한 것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지난 3월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방문과 더불어 방위사업청, 한국 해군, 현지 대사관 등 정부측의 적극적인 수출 지원 하에 사업이 추진돼 왔다”며 “인도네시아가 추진하고 있는 잠수함 신조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10척의 잠수함을 수주해 9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하고 1척은 건조 중이며, 잠수함 성능개선사업은 총 14척을 수주해 현재 3척에 대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