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57kg대까지 감량 "다이어트 계속 할 것"

영화 '내 사랑 내 곁에'서 루게릭병 환자로 완벽 변신


배우 김명민이 루게릭병 환자 역을 맡아 몸무게를 10kg이상 감량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다이어트 의사를 표명하며 연기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영화 '내 사랑 내 곁에'(감독 박진표, 제작 영화사 집)의 주연배우인 김명민은 영화의 출연을 확정한 뒤부터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다이어트를 병행해 현재 57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자신이 맡은 배역인 루게릭병 환자 종우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김명민은 영화 촬영 수개월 전부터 루게릭병에 대한 자료조사부터 시작해 루게릭 환자 및 주치의를 정기적으로 방문해 캐릭터 창조의 과정을 가졌다. 이후 촬영 현장에서는 휠체어에 앉는 동작부터 목발을 짚은 연기 등에서 단순히 환자들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닌 병의 진행 단계 별로 손동작과 발동작, 표정 등의 변화를 일일이 실제 루게릭 환자의 병 진행과정에 맞춰 실제처럼 재현해내 제작진의 찬사를 받았다. 제작사 측 관계자는 "최근 김명민의 체중이 57kg까지 내려가면서 저혈당 증세가 나타나고 있다. 제작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극구 지속적인 다이어트 의사를 밝히며 완벽한 캐릭터 구현을 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밝혔다. '내 사랑 내 곁에'는 의식과 감각은 그대로이지만 몸이 점점 마비되는 루게릭병과 눈물겨운 사투를 벌이는 종우(김명민)과 그의 곁을 지키는 지수(하지원)의 사랑을 그렸다. 현재 50%가량 촬영이 진행됐으며 올 가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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