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설립된 하나마이크론(대표 최창호)은 삼성전자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안정된 품질과 정확한 납기, 원가 경쟁력을 가진 회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 회사 히트상품인 `액시스`(AXIS) 모바일 디스크는 반도체 업종의 장점을 살려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한 USB 저장장치다. 개발시 국내 및 해외에서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바탕으로 소니 출신의 디자이너가 합류, 국내에서는 최초로 USB 플래시 메모리 디스크 중에서 본체와 뚜껑이 일체형으로 뚜껑 부분인 캡을 회전시켜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뚜껑 분실의 위험을 없앴다.
이에 따라 데이터 보관의 안정성을 보장하고 휴대의 간편성을 살린 `싱글 바디 로터리 타입`의 디자인으로 실용신안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내 PCB 분야의 우수한 기술진을 보유, PCB설계의 우수성을 살려 USB 메모리 저장장치의 소형화를 이뤄냄으로써 32MB~1GB에 이르는 용량까지 모두 소형 크기로 생산하고 있다.
특히 액시스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제품인증시스템인 WHQL(Windows Hardware Qualification Lab)을 통과했다. WHQL은 컴퓨터 주변기기와 MS 윈도의 호환성을 인증하는 시스템으로 하나마이크론은 인증 획득을 계기로 PC 업체의 OEM 시장공략 등에서 경쟁업체에 비해 한층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휴대형 저장장치에 인증키ㆍPC로크ㆍe메일 기능 등을 추가해 PC 관련 시장뿐만 아니라 은행ㆍ증권사ㆍ대학ㆍ기업체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하나마이크론은 전문적인 세일즈팀의 탄탄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고가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및 기술의 우위와 제품의 안정성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이 30%에 이르고 있다. 특히 제품의 안정성을 인정 받아, 미국과 유럽 등지로 수출하면서 연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다.
최창호 사장은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의 급류에 첫 발을 내딛는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고객이 신뢰하는 기업, 종업원이 꿈을 실현하는 기업, 국가 및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하나 마이크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41) 539-6161
<정승량기자 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