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호주 공장 문 닫는 대신 한국 생산량 늘릴수도"

바라 CEO "쉐보레 성공엔 韓 기여도 높아"


메리 바라(사진) 제너럴모터스(GM)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르네상스 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쉐보레 브랜드에 한국이 기여한 바가 크며 한국이 앞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바라 사장은 생산량 증감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엔지니어링·디자인 등 한국의 인력에 대해 "훌륭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날 스테판 자코비 GM 해외사업 부문 수석부사장은 "호주에서 공장을 닫는 대신 한국에서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도 충분하며 아직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M은 지난해 12월 유럽에서의 쉐보레 브랜드 철수와 함께 국내의 한국GM 공장에서 수출차종의 생산량을 18만여대 감축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국GM의 군산 공장은 유럽으로 수출되는 쉐보레 차종을 주로 생산해온 곳이다. 이어 호주 GM 공장의 폐쇄 계획(2017년)이 전해지면서 호주 GM 공장의 생산물량이 한국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디트로이트=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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