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모바일 및 가전 등에 주로 사용되는 자바표준 기술 선점에 유리한 위치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세계자바표준화단체(JCP)의 모바일 및 가전용 자바표준(J2ME) 분야 집행위원에 뽑혀 2007년까지 활동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JCP는 지난 98년 설립된 후 자바를 기반으로 하는 기기의 표준을 제공하는 단체로 730여개의 회원사가 가입돼 있다.
현재 모바일ㆍ가전 분야 집행위원으로 인텔, 노키아, 마쓰시타, IBM 등이 있으며 이번에 삼성전자와 NTT도코모가 추가돼 집행위원이 총 16개사로 늘었다.
집행위원이 되면 표준기술을 제안하고 표준활동 진행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투표권과 자바표준 관리를 위한 라이선스, 특허 투표권 등을 갖게 돼 자바 표준화 활동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집행위원 선출로 휴대전화와 디지털TV, 셋톱박스, PDA, 차량 네비게이션 등에 쓰이는 기술선점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