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차기 조직위원장에 김영수(69)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관계자는 “차기 위원장 인선을 놓고 문화관광부와 협의한 결과 김 전 장관이 차기 위원장에 적격이라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달 중 아시안게임 조직위 총회를 거쳐 차기 위원장으로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1일 밝혔다.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도 이날 인천시청에서 21차 집행위원회를 열고 차기 위원장 선임과 관련한 안건을 이달 중 차기 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조직위원장은 총회에서 재적 위원 109명 가운데 과반수의 찬성으로 선출되는데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김 전 장관의 차기 위원장 선출이 확실시된다.
2년 임기를 마친 이연택 현 위원장의 뒤를 잇게 되는 김 전 장관은 1942년 인천 출생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서울지검 공안2부장, 국가안전기획부 1차장을 거쳐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민자당)에 당선됐고 문민정부 시절인 1995∼1997년 문화체육부 장관을 역임했다.
2004∼2008년에는 한국농구연맹(KBL) 총재직을 맡아 체육분야와 인연을 맺었고 2010년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장, 2011년 `춤의 날' 조직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시와 조직위는 대회 D-1000일(오는 24일)을 앞두고 양 기관과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정책협의회를 구성, 대회시설ㆍ숙박ㆍ자원봉사자 선발 등 각종 현안을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