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초등학교에 배치돼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하는 학교보안관의 역할 강화를 위해 처우 개선과 근무형태 효율화에 나섰다.
서울시는 올해 555개 국공립 초등학교에 배치되는 1,110명의 학교보안관을 기존 민간 업체 위탁에서 모두 학교 직영 체제로 전환하고 이들의 임금을 25%씩 인상한다고 1일 발표했다.
시는 직영체제 전환이 보안관의 폭력 예방활동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교장이 학교 상황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만큼 보안관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운용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안관의 급여는 지난해 월 87만9,000원에서 올해 110만5,000원으로 25% 인상된다. 또 주 6일 39시간 근무에서 주 5일 40시간으로 변경되고 학교폭력이 자주 발생하는 오후 12시30분부터 4시까지 3시간30분간은 보안관 두 명이 합동 근무를 서게 된다.
신용목 서울시 교육협력국장은 “지난해 학부모들이 학교보안관에 대해 높은 만족을 나타냈다”며 “올해는 각 학교 상황에 맞게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직영체제로 전환한 만큼 더 안전한 학교환경을 조성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