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장이 오전 한때 약세를 보이다가 재차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단 720선 안팎에서 심리적인 저항을 느끼고는 있으나, 이와 함께 내성도 확보해 가고 있는 것이다.
이 시간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4억원과 223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매수가 매도를 100억원 정도 상회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는 외국인과 기관이 133억원과 63억원의 순매수를, 개인 투자가들이 21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의약과 비금속광물, 기계 등이 1%대의 오름세를 타고 있는 반면 운수창고와 은행, 금융 등은 1%대의 하락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1% 내외의 강세를 보이는 등 우리금융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10개 종목이 강보합권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와 반대로 강원랜드와 국민카드, LG텔레콤, 다음 등을 제외하면, 시가총액 상위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어닝시즌`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경기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6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되면서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단순히 막연한 기대감이 아니었음이 확인됐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3년 6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경기 선행지수가 전월에 비해 0.5%p 증가하며 14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지난 4개월에 걸친 주식시장의 상승세가 적절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주에 발표될 미국의 경제지표들, 이를 테면 소비자 신뢰지수, 시카고 PMI, ISM제조업 지수 등도 이를 뒷받침해줄 것이라는 생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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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정기자 abc@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