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슈퍼' 가맹점체제 논의

골목상권 갈등 해법 모색


SetSectionName(); '기업형 슈퍼' 가맹점체제 논의… 골목상권 갈등 해법되나 김현상 기자 kim0123@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골목상권 진출을 둘러싼 대형 유통업체와 영세 상인들 간의 갈등이 갈수록 첨예화되는 가운데 최근 '가맹점체제' 도입 논의가 본격 제기되면서 이번 사태해결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즉 업계 일부에서는 직영체제로 운영되는 대형 유통업체의 슈퍼마켓 운영 방식을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장이 있는 지역 자영업자들을 프랜차이즈 형태의 가맹점으로 전환하는 형태로 가자는 것. 다른 한편에서는 대형사가 중소상인의 경영권을 인정하면서 브랜드를 공유할 수 있는 발런터리 체인(voluntary chain) 방식 도입을 주장하는 등 두 가지 가맹점체제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SM 운영방식과 관련, 프랜차이즈 형태의 가맹점 체제 전환방안이 업계 일각에서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회장인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이 얼마 전 홍석우 중소기업청장과 만난 자리에서 SSM의 프랜차이즈 도입을 언급한 데 이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사업부에 프랜차이즈 도입 검토 지시를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과도한 가맹비 등의 문제는 중소상인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모색하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방식은 영세 자영업자들이 대기업의 선진화된 유통기법과 물류 시스템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고 대형 유통사는 상인들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점포를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SSM의 특성상 창업자금이 최소 10억원을 넘는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경배 슈퍼마켓협동조합 회장은 이날 "SSM의 프랜차이즈 전환은 결국 대기업 배만 불릴 뿐 중소상인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대기업의 물류 시스템 및 노하우 등을 중소상인들과 공유하는 방안의 상생은 논의해볼 수 있다"고 밝혀 주목된다. 이런 상황에서 대규모 물류 시스템을 갖춘 유통업체가 중소 슈퍼마켓에 제품을 공급하며 브랜드를 공유하는 발런터리 체인 방식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정희 중앙대 산업경제학과 교수(유통학회장)는 "본사가 모든 것을 통제하는 프랜차이즈 가맹방식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일부 중견 유통업체들이 진행하고 있는 발런터리 체인 방식이 더 설득력 있는 상생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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