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 대책 시급"

KDI보고서, 고용사정 호전불구 계속 증가한국개발연구원(KDI)은 22일 경기회복에 따라 전반적인 고용사정이 호전됐음에도 불구하고 청년층 실업률은 '구조적 실업'의 성격을 띠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적절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KDI는 이날 '1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2월 산업생산과 출하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해 4ㆍ4분기 경기저점을 통과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외 각종 경제지표를 볼 때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2월 전망한 4.1%를 웃돌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KDI는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 확대,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교역조건 개선, 건설ㆍ부동산시장 관련지표 급등, 소비자기대지수 및 기업경기실사지수 상승, 미국경제 호전 징후 등은 모두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월 총취업자가 3.6% 늘어나고 경제활동 참가율이 59.6%로 1.1%포인트 상승하는 등 고용사정이 좋아지고 있으나 청년층 고실업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월 20대 실업률은 30대 이상의 다른 연령계층보다 3배 이상 높은 7.9%를 기록, 전년 같은달(7.8%), 전월(7.5%)보다도 악화됐다. 지난해의 20대 경제활동 참가율은 64.6%로 외환위기 전인 97년의 67.4%보다 낮은 수준이었으며 과거와는 달리 저학력 실업률이 높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KDI는 밝혔다. 97년 20대 고졸 실업률은 5.2%, 대졸 실업률은 5.8%로 고학력 실업률이 높았으나 외환위기를 겪은 98년부터는 역전돼 지난해 20대 고졸 실업률은 6.9%, 대졸 실업률은 6.0%를 기록했다. 박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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