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는 오는 2012년까지 232억원을 들여 자전거도로 79㎞를 추가로 개설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또 기존에 조성된 자전거도로 가운데 141㎞ 구간을 정비하기로 했다.
자전거 이용시설정비사업 설계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시는 현재 총연장 277㎞인 자전거도로를 2012년까지 356㎞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폭이 좁고 노면상태가 나쁜 기존 구간을 정비해 0.6%에 머물고 있는 자전거의 교통분담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의 자전거도로는 대부분 보행자 겸용이어서 제 기능을 하려면 폭이 1.5m 이상 되고 아스팔트 또는 투수콘 포장재를 사용해야 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 조건을 만족하는 구간은 정자3동과 화성2동 지역을 중심으로 전체의 32% 91㎞ 구간에 불과하다.
절반에 가까운 46% 127㎞ 구간은 폭이 2m 미만이어서 확장이 필요하고 14% 39㎞ 구간은 노면상태가 불량해 당장 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기존에 개설된 자전거도로의 포장재를 교체하고 폭을 넓히는 한편 수원화성과 하천변 자전거도로망을 이용자 편의를 고려해 정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