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성동공고 방문해 직업교육에 관심 나타내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서울 성동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우리 교육문화가 학생들의 꿈과 재능을 이룰 수 있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동공고는 중소기업청과 국방부의 지원을 받아 관련 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직업교육을 전문적으로 실시하는 특성화고교다.
이날 박 대통령의 성동공고 방문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이뤄진 국내 민생·경제 분야 현장 방문으로, 직업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낸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월 스위스 국빈 방문 당시에도 스위스 베른 상공업 직업학교를 찾았다.
박 대통령은 성동공고에서 학생들의 실습교육을 참관하고 학생, 교사, 협력기업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진행하는 자리에서 고교에서 직업교육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외국 사례를 들며 교육정책의 지향점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스위스는 학교에서 학습과 실습을 병행하고 졸업 후에는 일터에서 자기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교육제도를 갖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너무 입시경쟁이 치열해 학생들이 재능을 살리기보다는 시험 위주로 공부를 해 행복지수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학생들의 재능을 일찍 발견하고 키워줄 수 있도록 교육 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며 “성동고와 같은 특성화고는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할 모범을 보이고 있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맞춤형 직업교육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특성화고·마이스터고를 대상으로 △2016년부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업교육과정 도입 △졸업자 국비 유학 및 연수제도 신설 △스위스 직업교육을 벤치마킹한 한국형 도제식직업학교 육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