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재는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 인사말을 통해 『3김정치의 흡입력이 작용하는 공간에서 양심적이고 민주적이며 시대흐름을 읽는 새로운 정치세력들은 활동영역을 찾지 못하고 있어 3김정치 청산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이어 李총재는 金대통령의 재신임을 묻는 국민투표 실시와 김종필 총리 사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활동 중지를 주장하고 이를 구체적인 「3김 청산」전략으로 삼아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李총재는 金대통령에 대해 『금년말 내각제 개헌 약속을 어긴 것은 3김정치의 전형적인 정략적 행태이며 국민기만』이라며 『재신임을 묻기 위한 국민투표를 강력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金총리에 대해 『내각제 약속과 총리 자리를 미끼로 충청권의 지지를 이끌어 냈지만 내각제 약속이 국민기만으로 판명된 이상 물러나야 한다』며 『국회에서 국무총리 불신임결의안을 내 사퇴를 관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양정록 기자 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