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기 2554년 법요식이 열린 21일 오전 서울 조계사에 승려 및 신도들이 참석해 예불하고 있다./오대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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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21일 오전10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조계사에서 조계종 최고 어른인 종정 법전 스님과 총무원장 자승 스님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법요식이 개최됐다. 또 전국 2만여개의 사찰에서도 법요식이 열렸다.
법전 큰스님은 “오늘은 얽매임에서 벗어나 무위진인(無位眞人)을 이룩해 모든 중생이 부처로 태어나자”는 법어를 내렸다. 자승 스님은 “여일(如一)한 정진과 자비로운 보살행을 통해 사바세계를 정토로 만들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독한 봉축 메시지에서 “예로부터 우리 불교는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이 커질 때마다 원융(圓融)의 지혜로 화합을 이끌어줬다”고 말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김희중 천주교 대주교, 권오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와 김주원 원불교 교정원장 등 이웃 종교인, 네팔ㆍ몽골 등의 외교사절도 참석했다. 또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 정ㆍ관계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