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름철 승강기 관리방법

여름철에는 온도상승과 침수로 승강기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다. 또 전력과부하에 의한 정전, 잦은 물 청소에 의한 고장, 장마철 승객의 우산 조작에 따른 스위치 파손 등도 빈번히 발생한다 여름철 엘리베이터 관리에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엘리베이터 기계실의 온도 유지다. 최근에는 반도체기술과 제어기술의 발전으로 어느 정도 높은 온도에서도 과거처럼 반도체의 오작동이 그리 심하지 않다. 하지만 기계실이란 곳이 워낙 구조적으로나 취약해 여름의 높은 기온에 영향을 받기 쉽다. 승강기검사기준에는 `자연환기하는 경우에 환기창의 합산 크기는 기계실 바닥면적의 1/20 이상이어야 하고, 실온은 원칙적으로 40걋鎌玖?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환기창으로 유리창문을 만드는 건 적절한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창문 크기에 따라 햇볕을 받아 온도가 더 올라갈 수 있고 창문이 열려 쏟아지는 빗물이 엘리베이터 제어반을 못쓰게 만드는 사례도 심심찮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장 적절한 관리 방법은 `온도센스`와 `환풍기`를 설치하는 방법이다. 온도가 올라가면 환풍기가 동작하여 강제환기를 시키고, 온도가 낮아지면 에너지 절약을 위해 환풍기의 작동을 멈출 수 있다. 많은 비가 내릴 때 기계실이나 승강로로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도 있다. 평상시에는 문제가 없었던 곳이라도 폭우에 의해 별도의 물길이 만들어져 많은 양의 빗물이 기계실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곳은 없는지 확실히 살펴서 조치를 해야 한다. 지난 해 7월의 경우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전력 사용량이 많아 승강기가 멈추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이에 따라 정전에 대비하여 비상발전기의 정상적인 가동을 위한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정전으로 갇힌 승객이 구조요청을 하는 승강기 내 인터폰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하고, 보수업체전화번호 등 비상연락전화번호가 반드시 부착되어 있어야 할 것이다. 보수업체 역시 24시간 비상연락이 가능한 통신수단을 확보하고, 갇힘 사고 등 비상연락 통보를 받는 즉시 출동할 수 있는 근무체제를 갖추어야 한다. <자료제공 :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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