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기업들이 3년만에 처음으로 대학졸업자 신규채용을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교도통신이 3월 150개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기업의 약 40%(55개사)가 내년에 3월 대졸자를 올해에 비해 더 많이 고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용인원을 늘이려는 기업은 주로 현재 상승세를 타고 있는 종합전자장비 메이커 및 증권회사들이다. 그러나 잉여인력이 있다고 분석되는 건설·수송 분야를 포함한 22개 기업은 대졸자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이다.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뽑겠다고 한 기업수는 28개였으며 44개 회사는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전자장비 분야 기업 중 정보기술(IT) 사업을 확충하고 있는 도시바, 히타치, NEC 등은 20% 정도 대졸자 채용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조조정 때문에 그간 신규채용을 중단했던 다이에, 오지제지, 야마하 등도 내년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 신규채용을 재개할 계획이다. /도쿄=
입력시간 2000/04/03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