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및 기업인들은 19대 국회에 불확실한 기업환경을 고려해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30일 경제5단체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제19대 국회의원 당선 축하 리셉션'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번 19대 국회가 우리 사회의 통합과 발전을 이끌어가는 '국민 대화합'의 국회가 돼주기를 바란다"며 "아울러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에 노력하는 등 경제살리기에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허 회장은 이어 "경제계도 우리나라 경제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국회와 머리를 맞대고 좋은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우리 국민을 위한 최선의 복지는 일자리"라며 "19대 국회는 법안이나 정책을 심의할 때 과연 이들 법안 및 정책이 일자리 창출에 어떤 영향을 줄지를 두 번, 세 번 고민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번 국회가 경제민주화를 통한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과 대ㆍ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에 적극 힘써 대기업은 대기업답게, 중소기업은 중소기업답게, 소상공인은 소상공인답게 살 수 있는 경영환경을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주요 기업들도 새 국회에 지난 4월 총선 때의 여론몰이식 '기업 때리기'에서 벗어나 국가경제와 국민들을 먼저 생각하는 새로운 정치를 펴달라고 주문했다.
자동차업계 고위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와 고용을 실시하고 사회공헌활동도 열심히 펼치며 사회적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의 과도한 기업 때리기로 국민들 사이에 반기업정서가 확대되고 있다"며 "19대 국회는 기업들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갖지 않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자업계의 한 관계자도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가 확산되고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업도, 국민도 모두 행복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19대 국회가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 경제살리기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5단체가 이날 주최한 축하 리셉션에는 국회의원 120여명과 경제5단체장을 비롯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35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