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서울힐튼호텔에서 아시아·유럽 경제계 인사와 외교사절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아시아·유럽비즈니스포럼(AEBF) 운영위원회에서 한국측 참석자들이 이같이 제의했다고 밝혔다.AEBF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회원국 내 기업인간 의사교환을 위한 기구다.
이날 회의에 한국측에서는 박용오(朴容旿) 두산 회장, 이용태(李龍兌) 삼보컴퓨터 회장, 박세용(朴世勇) 현대종합상사 회장, 박웅서(朴熊緖) 고합 사장 등이 참석했으며 영국·프랑스·독일·일본·중국 등 ASEM 회원국 기업체 임원들이 참석했다.
다음달 29일 서울에서 개최될 제4차 AEBF회의의 사전조율을 위한 이번 운영위에서 한국측 인사들은 『아시아 구조조정과 아시아 기업에 대한 유럽 자본 및 금융기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이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제4차 AEBF회의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측은 또 ASEM 역내 외국인투자 및 해외투자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최소한의 투자환경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으며 역내 단기자본의 급격한 이동을 규제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점도 거론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손동영기자SON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