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에 「월요 도둑경보」가 다시 울리기 시작했다.2년여전 강촌CC가 주말 그린피를 몽땅 도둑맞는 봉변을 겪은 뒤 한동안 잠잠하던 골프장 도난사건이 이번에는 창원CC에서 일어났다.
11일 오전 1시30분께 창원CC(경남 창원시 봉림동) 클럽하우스에 흉기를 든 복면강도 2명이 침입해 경비원 2명을 폭행하고 부사장실 금고를 파손, 보관중이던 현금 225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이번 창원CC 도둑 역시 주말 그린피가 미처 은행에 입금되지 못한 월요일 새벽을 노렸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골프장이 토요일과 일요일의 그린피를 고스란히 모아놓았다가 월요일에 입급하는 것이 관례, 이에따라 거액의 현금을 노린 도둑이 월요일 새벽 골프장에 숨어드는 것이다. 현금을 많이 보관하는 골프장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