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르면 이번주 IPO신청서 제출

기업가치 750~1,000억달러에 달할 듯

세계 최대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로 그 가치가 어마어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페이스북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이 문제에 정통한 내부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페이스북이 이르면 이번 주에 IPO를 위한 서류작업을 마무리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28일 보도했다.

이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페이스북은 자사의 기업가치를 750~1,000억달러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번 IPO를 통해 100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페이스북의 공모액은 역대 미국 기업 중에서는 비자ㆍ제너럴모터스(GM)ㆍAT&T에 이어 4번째로 큰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인터넷 서비스 관련 기업으로는 지난 2004년 IPO를 통해 19억달러를 조달한 구글을 넘어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들 관계자들은 다만 IPO 신청서를 제출할 시점을 두고 여전히 내부 논의 중이며,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도 27일 페이스북이 IPO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모건스탠리가 페이스북의 IPO 주관사로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WSJ는 모건스탠리와 페이스북의 IPO 주관사 자리를 놓고 치열한 다툼을 벌였던 골드만삭스 역시 페이스북의 IPO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04년 하버드 대학을 중퇴한 마크 저커버그가 설립한 회사로 현재 전 세계적으로 8억명의 사용자를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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