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의 산소 에어컨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대우는 지난 4월 출시한 '수피아 에어컨 O2'의 1차 물량 1,500대가 10일만에 동이 났으며 2차 물량 3,000~4,000대를 판매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대우가 세계 처음으로 출시한 이 에어컨은 창문을 열지 않고도 외부 산소를 실내로 충분히 공급해줘 기존 제품보다 상쾌하게 느껴지는 게 특징이다.
김영준 에어컨 기획팀 과장은 "15평형이 299만원, 18평이 339만원으로 경쟁사 제품보다 70만~90만원이 비싸나 일반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며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있는 가정에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우는 용인 공장을 2교대ㆍ주말생산에 나서는 등 풀 가동시키고 있으며 올 8월까지 산소 에어컨 1만대 등 총 1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대우는 이 에어컨의 판매확대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7~8%에서 올 10% 이상으로 올라 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제품으로 기업 이미지 향상, 기술 수준에 대한 신뢰 획득 등의 효과를 거둠으로써 다른 제품의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