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의 78%를 차지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유종인 두바이유가도 배럴당 6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며 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시설이 몰려 있는 남동부 지역에 폭풍 내습 우려가 커지면서 두바이유가가 58.37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0월 선물유가도 전날보다 배럴당 0.17달러 오른 67.49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현물은 배럴당 66.18달러로 전날보다 0.85달러 올랐다.
이처럼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두바이유의 8월 평균가격이 배럴당 56.33달러로 지난 7월(배럴당 52.84달러)보다 3.49달러나 뛰어 8월 석유조기경보지수가 ‘경계’ 단계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따라 8월 경보지수 확정치가 발표되는 다음달 중순 전후로 정부의 고유가대책 실행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말 3.48을 기록했던 경보지수가 3.5를 넘어 경계수준에 돌입하면 정부는 서비스업 전반에 걸쳐 월 2회 휴무를 의무화하고 옥외조명 시간도 현재의 절반으로 감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