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 주도 금융지주회사의 최고경영자(CEO) 후보에 윤병철 하나은행 회장(64)과 이경재 중소기업은행장(62)이 복수로 추천됐다. 지주회사 CEO는 3월초 최종 결정되며 이후 한빛ㆍ평화은행 등 자회사 행장들도 금명간 확정된다.금융감독위원회는 27일 금융지주회사 CEO인선위원회가 서류심사 및 개별면접 등을 통해 이같이 정했다고 밝혔다. 시중 은행 주총은 당초 3월2일로 잡혀있었으나 복수추천에 따라 주총은 다소 늦춰지게 됐다.
막판까지 후보로 거론됐던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은 본인이 고사한 데다 인선위 내에서 공무원 출신은 배제하자는 의견이 많아 복수추천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위 고위 관계자는 "CEO가 최종 확정되면 그의 추천을 받아 인선위원회가 자회사 CEO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회사 CEO로는 한빛ㆍ평화은행장에 40대 후반의 외국계은행 지점장급, 전ㆍ현직 시중 은행 고위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