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화섬(10730)이 17일 거래량과 거래대금에서 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앞지르며 급등했다.
금강화섬은 이날 95원 오른 945원으로 시작해 장중 한때 12%(125원)까지 올랐지만 차익매물로 상승폭이 줄어 결국 30원(2.88%) 오른 1,07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하이닉스보다 1억2,613만주 많은 2억4,618만주여주에 달했으며 거래대금은 삼성전자보다 1,022억여원 많은 2,593억여원을 기록했다. 특히 419%의 회전율로 활발한 손바뀜을 보였다. 이날 금강화섬과 하이닉스의 거래량이 거래소시장 총 거래량의 57%를 차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강화섬의 주가가 특별한 재료없이 이상 급등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투자에 신중할 것을 권했다.
실제 금강화섬은 지난해 12월27일부터 지난 9일까지 7번의 상한가를 포함, 8일동안 상승세를 타며 1,375원(169.75%) 급등했었다. 그러나 10일부터 16일까지 4번의 하한가를 포함해 5번의 연이은 하락세로 1,145원(52.40%) 급락했다.
동원증권 송계선 연구원은 “폴리에스터의 업황이 지난 4~5년간 세계적 공급과잉으로 저조했다”며 “최근 주가 급등락이 펀더멘탈과 무관한만큼 적극적인 투자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주가 급등락과 관련한 특별한 재료는 없다”고 밝혔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