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2호터널이 대대적인 내부수리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2001년5월까지 27개월간 전면 통제된다.이에따라 이태원과 동대문 일대는 물론 을지로와 종로 등 서울 도심지역에도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시는 터널의 전면 통제로 인한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달 말까지 이태원로 한남2동사무소 앞길을 왕복 2차선에서 4차선으로, 다산로 이화여대 체육관 앞길과 신당3구역 재개발지구 앞길을 왕복 2차선에서 3차선으로 각각 확장하는 등 이 일대 도로 병목구간 3곳에 대한 확장공사를 마쳤다.
또 한남주유소와 중앙경리단, 소방파출소, 하얏트호텔, 이태원3거리, 남태정골프연습장앞 교차로 등 주요교차로 6곳의 신호체계를 개선하고 인근 100곳에 공사안내판과 우회도로안내판 등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했다.
그러나 2호터널을 통과하는 교통량이 장충동에서 이태원 방면의 경우 하루 평균 1만4,000여대, 이태원에서 장충동 방향이 1만2,000여대 등 모두 2만6,000여대에 달하는데다 인근 1,3호터널의 혼잡통행료 징수 유예조치 등이 병행되지 않는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터널 통제후 극심한 교통체증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공사동안 334억원을 들여 폭 9.5M, 연장 1,622M의 터널 벽면과 천장을 철거한 뒤 새로 콘크리트 벽면을 건설하고 벽면과 암반을 볼트로 결합하는 「록 볼트」를 설치하는 등 대대적인 보수작업을 벌일 방침이다.
2호터널은 지난 70년 동아건설이 시공, 28년간 서울 도심과 외곽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로 활용돼 왔으나 통행량 증가와 유지관리 소홀로 누수와 균열이 심해지면서 구조물의 안전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됐다.
새로 건설되는 터널에는 비상시 대피를 위한 길이 300M의 사갱 2곳이 설치되고 환기, 조명, 기계설비도 대폭 개선되며 시공은 현대건설과 일광실업㈜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