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발 매수세로 장 막판 상승

인텔·오라클 등 하락세… 제너럴일렉트릭·화이저등 상승세

31일 뉴욕증시는 8월 경제지표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데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반발 매수세가 일면서 장 막판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에 비해 51.40포인트(0.51 %) 오른 10,173.92를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1.61 포인트(0.09%) 상승한 1,838.10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역시 5.09 포인트 (0.46%) 오른 1,104.24를기록했다. 거래소 거래량은 11억3천838만주, 나스닥 거래량은 12억7천326만주로 전날 보다는 많았으나 여전히 빈약했다. 거래소에서는 2천322개 종목(66%)이 상승한 반면 1천4개 종목(28%)이 하락했고나스닥은 상승 1천813개(56%), 하락 1천242개(38%)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8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의 105.3에서 98.2로 7.1 포인트나 하락했다는 민간경제연구소 컨퍼런스보드의 발표와, 8월 시카고제조업지수가 예상에 못미치는 57.3을 기록, 7월의 64.7에 비해 낮아졌다는 시카고구매관리연구소(PMI)의발표 등 부정적 경제지표에 대한 실망감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그러다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일면서 실망적 경제지표를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거래량이 많지 않아 매수세가 계속 동력을 유지해 나갈 지는 불투명한 것으로분석된다. 이와 관련, 월가 전문가들은 고용동향이 향후 미국 경제의 관건이라는데 입을모으고 있어 9월3일로 예정된 미 노동부의 8월 신규고용통계가 증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인텔과, 피플소프트에 대한 적대적 합병인수를 추진중인 오라클이 각각 0.31%와 0.14% 하락하고 시스코시스템스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도 0.27%와 0.17%가 떨어지는 등 기술주들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제너럴일렉트릭과 화이저, 노르텔네트워크는 각각 0.22%, 0.38%, 0.03%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